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 사의 표명…오는 30일 이임

중앙일보

입력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015년 11월 대한적십자 본사 5층 총재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했다. 조문규 기자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2015년 11월 대한적십자 본사 5층 총재실에서 본지와 인터뷰했다. 조문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사의를 표명했다. 오는 30일 이임식이 이뤄질 예정이다. 임기는 10월 7일까지였다.

 16일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김 총재가 임기 4개월을 앞두고 사의를 나타냈다. 김 회장은 패션 브랜드 MCM의 성공으로 이름을 알린 후 18대 대선 당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 공동위원장을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영상을 찍는 등 대표적인 친박인사로 활동했다.

 대한적십자사 노조는 김성주 총재 취임 당시인 2014년 10월 “신임 총재 선출 일련의 사태로 적십자사는 창립 이후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며 “109년간 쌓아온 인도주의 기관으로서의 명예가 땅에 떨어지고 국민은 등을 돌렸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최근 MCM이 갑질 논란까지 휩싸였다. 최근 에스제이와이코리아·맨콜렉션 등 MCM 제품 제조 하도급업체들은 지난 3월 성주디앤디(MCM 브랜드 생산·판매법인)를 불공정거래 행위를 이유로 공정위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