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TV 「대통령 선거사」 26일 방송|역대선거의 쟁점·공약 재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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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12·16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통령선거의 변천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대통령선거사』가 KBS제 1TV를 통해 26일 방영된다.
1948년 5·10 대통령선거부터 71년 제7대 대통령선거까지를 엮은 이다큐멘터리는 역대 선거에서 나타난 주요 이슈와 쟁점, 선거전략과 공약 그리고 당시 유세장 분위기등을 종합적으로 재조명한다. 이 다큐멘터리의 화면은 대한뉴스·리버티뉴스와 KBS 영상자료실 필름으로 구성됐다.
또 이 다큐멘터리에는 김광웅교수(서울대)와 정헌주전의원외에 63∼71년 대통령선거를 취재한바 있는 이성춘 한국일보출판국장이 출연, 당시 유권자들에게 어떤 공약과 캐치프레이즈가 제시됐는가 등을 비롯, 지난날 뜨거웠던 유세장의 열기를 풀이 해 준다.
또 제작진은 일반시민50명을 무작위로 인터뷰, 과거 선거때 후보를 선택한 이유등도 물어보는데 16년동안 대통령직선의 기회를 상실한 탓인지 의외로 이번 선거가 처음이라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71년 대통령선거. 당시 출마자인 김대중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도 대권에 도전하고 있어 이 부분을 다루는데 고충이 있다고 제작진은 털어놓는다.
7∼10분 정도 자료화면과 당시 일간지의 1면 톱제목등으로 구성될 71년 선거를 통해 동서분열현상을 빚은 지역감정의 뿌리를 캐보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입장.
연출을 맡은 남성우 PD는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선거란 국민이 투표라는 참여의 형식으로 정치인을 끌고가는 것임을 밝히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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