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선거운동 골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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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검찰과 경찰은 최근대학생들이 특정 대통령후보비난유인물 혹은 플래카드등을 들고 교문 앞 등에서 「선거운동」을 하고있는데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심.
이는 이 같은 행위가 법적으로는 명백한 대통령 선거법 위반사항이기 때문에 입건 처리해야하나 모두 검거하자니 관련학생이 많아 다 잡아들이기 어렵고 제재를 가하지 않는 것은 불법행위를 방치하는 꼴인 때문.
한 경찰간부는 『학생들의 노태우 후보 저지투쟁이 선거막바지에 이르러 더욱 가열될텐데 강력단속을 하기도 어렵고, 안할수도 없는 진퇴양난』이라고 고민을 토로하고 『지난번의 모의투표처럼 골칫거리가 생겼다』고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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