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당 ‘오또망’ 사진 공개 논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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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조롱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박 대표가 민주당 유세 사진속‘오또망’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오또망 사진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주 충장로 유세 중 찍은 사진에 ‘오또망’이란 간판 문구가 포함된 것을 말한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박 대표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민주당 유세 사진 한장을 올렸다   박 대표는 “광주 충장로 오또망 가게 앞에서 찍은 사진을 민주당에서 배포한 사진입니다”라며 사진을 소개했다.

이어 “‘오또망’은 ‘오빠 또 망했어’ 의미인데 민주당에서 가릴 수 없어 그냥 배포했다고 하는데, 한 분이 재미있다고 보내온 사진입니다”라며 “의미가 있네요”라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박 대표가 문 후보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오또망이라는 단어를 문 후보가 이번에도 선거에서 실패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게 때문이다.

한편 지난 30일 오후 광주 충장로는 문재인을 연호하는 2만 5000여명의 사람으로 빈틈없이 가득 찼다. 파란색 풍선을 들거나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문재인을 청와대로’등의 손팻말을 든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연단에 오른 문 후보는 “우리 광주와 호남이 저 문재인에게 제일 높은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며 “최고의 민주시민인 광주시민들께 최고의 지지를 받으니까 정말 좋다. 최고에는 최고로 보답해야 하지 않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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