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벚꽃액정' 논란…이미 예견된 사태? 홍보영상에도 '분홍빛'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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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 19일 자사의 공식 블로그에 올린 홍보영상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벚꽃액정 제품이 등장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블로그 영상 캡쳐]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자사의 공식 블로그에 올린 홍보영상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벚꽃액정 제품이 등장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블로그 영상 캡쳐]

21일 출시되는 갤럭시S8의 '벚꽃액정' 논란이 삼성전자의 해명에도 가라앉고 있지 않는 가운데 최근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에 포스팅된 홍보영상 속 제품 곳곳에도 분홍빛 액정이 버젓이 노출돼 있어 이미 예견된 문제였다는 지적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20일 더쿠, 웃대 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사이트에는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S8 벚꽃액정은 이미 예고된 논란이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해당 글에는 곧 출시될 갤럭시S8의 충전, 방전 테스트 장면이 담긴 4~5장의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배터리 테스트 중인 사진 속 수천여대의 갤럭시S8 제품 곳곳에서 분홍빛이 선명한 액정들이 곳곳에서 눈에 띠었다.

해당 글을 올린 누리꾼은 해당 사진이 삼성전자가 자사의 공식 블로그에 올린 배터리 홍보영상이라면서 작금의 '벚꽃액정' 논란은 이미 오래전 예고된 일이라고 옮겨적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자사의 공식 블로그에 올린 홍보영상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벚꽃액정 제품이 등장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블로그 영상 캡쳐]

삼성전자가 지난 19일 자사의 공식 블로그에 올린 홍보영상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벚꽃액정 제품이 등장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블로그 영상 캡쳐]

확인 결과 해당 영상은 지난 19일 삼성전자가 자사의 공식 블로그(https://news.samsung.com/kr)에 '가장 안전한 스마트폰’을 향한 노력… 갤럭시 S8 혁신의 현장'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한 글이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 노트7 폭발로 브랜드 이미지에 금이 가면서 신뢰도 회복을 위해 자체 제작한 홍보영상이었다.

전체 길이 2분 39초의 영상 중 누리꾼들이 문제 삼은 부분은 14초~46초 구간이다.

실제 충전, 방전 테스트를 하기 위해 길게 늘어선 갤럭시S8 제품 사이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분홍빛 액정이 곳곳에서 눈에 띠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판매되기 전 제품으로 제기된 분홍액정과는 다른 제품"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문제가 너무나도 잘 보이는데 알면서 밀어 붙인 거구나, 역시 순실전자"라며 비난했다. 반면 "삼성하청에서 일을 해봤는데, 기스 같은 것도 엄청 깐깐하게 점검을 한다. 그런데 저 정도 문제를 알고도 넘겼을리 없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해당 내용이 담긴 게시글은 각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로 복제되며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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