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깜짝 놀랐다…" 엑소 콘서트 가기 위한 소녀의 필살기

중앙일보

입력

아이돌 그룹 엑소의 콘서트에 가기 위한 한 여학생의 노력이 화제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10대 소녀가 엑소 콘서트 티켓팅을 허락받은 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은 부모님을 설득하기 위해 여학생이 적은 일종의 기획안이었다. 

이 학생은 예매에 성공할 경우 "기쁜 마음으로 시험 끝날 때까지 더 열심히 공부하며 시험이 끝나면 행복한 마음으로 콘서트를 다녀온다"고 적었다. 그러나 예매에 실패할 경우 "인터넷에서 암표 사기 등 방법이 있지만, 사기꾼이 많아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더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 끝나면 마음껏 놀 것"이라고 적혀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결국 이 여학생은 부모님의 동의를 구하고 콘서트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고 몰래 콘서트에 갔다 오거나 억지로 떼를 써서 콘서트 비용을 마련하는 학생들이 많은 추세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 여학생이 보여준 체계적인 설득 방법과 콘서트를 못 가더라도 공부할 거라는 착한 마음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형진 인턴기자 lee.hyung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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