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계속된 움직임 포착…6차 핵실험 임박 가능성”…38노스 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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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인공위성 사진. [사진 38노스ㆍ디지털글로브]

지난 2일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의 인공위성 사진. [사진 38노스ㆍ디지털글로브]

북한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최근 움직임이 포착됐고, 핵실험이 임박했을 수도 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인 38노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2일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할 것으로 추정되는 북쪽 갱도에서 배수 작업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진입로 위의 눈이 치워진 것은 최근 사람과 차량의 왕래가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며, 인근 주차된 두 대의 차량을 위성사진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새로운 흙더미가 목격돼 북한이 추가로 갱도 굴착을 했을 수도 있다고 38노스는 추정했다. 북쪽 운동장에는 대형을 갖춘 것이 보였는데, 38노스는 위성사진 해상도가 낮아 구분이 잘 안 가지만 사람 또는 장비나 보급품으로 보인다고 했다.

38노스는 위성사진 분석만으로 단정할 순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도 이 같은 행동들의 패턴은 6차 핵실험이 임박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조심스럽게 결론을 내렸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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