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미세먼지와 큰 일교차 주의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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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인천 강화군 도로. 4일 서해안에는 짙은 안개가 끼겠고, 대부분의 지방에서 미세먼지 오염도 심할 것이란 예보가 나왔다. 신인섭 기자

안개 낀 인천 강화군 도로. 4일 서해안에는 짙은 안개가 끼겠고, 대부분의 지방에서 미세먼지 오염도 심할 것이란 예보가 나왔다.신인섭 기자

4일에는 아침과 낮 사이에 크게 벌어진 기온과 미세먼지 오염에 주의해야 할 전망이다.

아침 서해안 짙은 안개 주의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많을 듯 #낮엔 동해안.내륙을 중심으로 #2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도 많아 #일교차가 20도 안팎으로 벌어져

기상청은 "4일은 남해 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지겠다"고 3일 예보했다.


기상청은 특히 "3일 밤부터 4일 아침 사이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고, 낮 동안에도 연무나 옅은 안개로 남아있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오염도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국립환경과학원은 "4일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은 미세먼지 오염도가 ‘나쁨’ 단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 예상되지만, 강원 영동과 전남, 영남권, 제주권도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대기 정체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대기 중에 쌓인 데다,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으로 생성된 미세먼지가 더해져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일교차가 벌어지면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에는 2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중앙포토]

일교차가 벌어지면서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에는 20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중앙포토]

한편 3일에 이어 4일에도 큰 일교차가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3일은 햇빛이 강했고, 따뜻한 서풍이 불면서 백두대간 동쪽인 강원 영동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3일 서울을 비롯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한 곳도 많았다.

올해 들어 최고기온 지점을 보면 경북 울진 24.2도, 강원도 동해시 24.1도, 속초 23.5도, 강릉 22.9도, 부산 22.5도 등을 기록했다.

또 경기도 동두천 21.3도, 서울 19.2도, 수원 19.1도, 파주 19.1도 등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서울은 3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상 4.3도여서 일교차가 14.9도나 됐다.

서울의 경우 4일에도 일교차가 13도 정도로 벌어질 전망이다.
또 수원은 일교차가 18도, 철원은 19도, 세종시는 21도, 전북 남원과 경남 거창은 22도까지 벌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4일까지 기온은 평년보다 높겠고, 특히 동해안과 내륙에는 낮 최고기온이 20도가 넘는 곳이 많아 포근하겠다"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게 벌어지는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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