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가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는 어느 네티즌의 악성 댓글 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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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손연재 인스타그램]

[사진 손연재 인스타그램]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손연재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선수 관련 글에 댓글을 한번 달았다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네티즌 A씨는 "2월 경에 성북경찰서에서 전화를 받았다.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했으니 출두하라더라"며 이같이 전했다.

A씨는 "특별하게 글을 쓴 기억이 없어서 (경찰 측에) 물어보고 확인해보니 한참 길라임 차움병원 건으로 이 게시판이 시끄러울 때 댓글을 딱 한번 달았더라"며 자신이 명예훼손으로 고소당한 댓글 내용을 소개했다.

"이건은 해명이 욕을 부릅니다. 차움이 재활전문 병원도 아닌데 부상 핑계대고 건강검진과 식단 조절 어쩌구는 멀리 러시아에서 까지 와서 한달에 한번씩 가야할 이유가 안되잖아요. 게다가 매번 손연재는 어렵다 하면서 동정을 구걸하고 후원 받았는데 고가의 병원을 가깝지도 않은 러시아에서 비행기 타고 뻔질나게 왔다는걸 누가 납득 합니까? 앞뒤 안맞는 해명을 하는건 뭔가 떳떳치 못한게 있다고 의심 할만 하다고 생각 합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댓글은 ‘혐의 없음’ 처분을 받았다. A씨는 "당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조직적이라고 의심할 만큼 손연재에 대해 우호적인 글이 도배돼 짜증이 나 댓글을 달았던 것 같다"며 "과격한 단어를 쓴 건 사실이지만 댓글을 단 행위에 비해 받는 스트레스는 상당했다"며 후일담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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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손연재 측은 자신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작성한 네티즌 40여명을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손연재 측은 이들을 온라인 포털 뉴스와 커뮤니티 게시판 2곳에서 손연재 선수의 외모를 비하하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됐다는 취지의 댓글을 작성한 혐의로 고소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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