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레슬링, 한국트에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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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세계최강 소련 아마레슬링이 한국에 선을 보인다. 서울 국제레슬링대회가 소련등 13개국 1백82명 (임원67, 선수1백15) 의 선수단이 출전한 가운데 7, 8일 이틀동안 성남 상무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서울 올림픽의 전초전인 이번 대회에는 소련·불가리아·헝가리·폴란드·유고등 동구권과 미국·일본·프랑스·서독·캐나다·핀란드·이탈리아등 세계강호들이 총출전,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 각각 10개체급 중경량급 6개체급의 경기를 펼친다.
특히 관심의 초점은 2명의 올해 세계챔피언을 포함한 23명 (임원11, 선수12)의 선수단을 파견한 소련팀. 이미 지난달 31일 내한한 소련팀은 내년 서울올림픽에서 12개의 금메달을 호언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12개의 금메달중 6개를 휩쓸겠다고 기염을 토하고있다. 소련은 강훈중인 국가대표팀을 2개조로 나누어오는 17일 몽고에서 개막되는 월드컵대회와 한국에 출전시키고 있다.
서울올림픽에서 2개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은 이번대회에 각체급 2명씩 모두 24명이 출전하는데 2∼3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있다.
한국은 자유형에서 이상호(48킬로그램급) 공용호(52킬로그램급) 이정근(62킬로그램급) 윤경재(74킬로그램급), 그레코로만형에서 이상호(52킬로그램급) 안대현(62킬로그램급) 이삼성(68킬로그램급) 김영남(74킬로그램급) 등에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경기방식은 올림픽방식과 똑같이 각체급 A·B조로나뉘어 예선리그를 거쳐 각조 1위끼리 우승을 다투며 2위끼리 3-4위전을 갖는다.
한편 「밀란·엘세간」(유고) 국제레슬링연맹 (FILA) 회장등 12명의 FILA인사들이 내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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