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말런 브랜도’ 섬에서 자서전 쓰는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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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56·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미셸 오바마와 함께 남태평양 프랑스령인 폴리네시아에 있는 테티아로아 섬에 머물며 자서전을 집필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판권료 수천만 달러 이를 듯

테티아로아 섬은 배우 말런 브랜도가 1960년대에 사들여 ‘말런 브랜도’ 섬이라고 불린다. 현재는 그의 자녀들이 섬 전체를 리조트로 개발해 소유하고 있다. WP는 오바마 내외가 이달 중순 테티아로아 섬에 들어가 집권 8년의 자서전을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바마와 부인 미셸은 각각 미국 출판사 펭귄 랜덤하우스와 자서전 출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판권료가 수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출판사는 책 100만 권을 오바마 가족 이름으로 비영리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오바마 부부도 선인세의 일부를 오바마 재단 등 자선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한편 오바마는 둘째 딸 사샤가 워싱턴DC의 사립학교에 재학 중이어서 퇴임 후에도 당분간 워싱턴DC에 머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선영 기자 youngc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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