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윤, "시진핑 주석 4월 방미, 중국 사드 보복 해결에 좋은 효과 낼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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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셉 윤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23일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ㆍ사드) 경제 보복과 관련해 “이른 시일 내에 중국에 경제 제재가 해결되리라고 전망하면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와 회동 #"이른 시일 내 중국 경제 제재 해제 전망"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조셉 윤 대표와  만나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6자회담 한미일 3국 대표 회담.미국 대표 조셉 윤.

6자회담 한미일 3국 대표 회담.미국 대표 조셉 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중국의 경제 보복으로 민생 경제가 어렵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윤 대표는 이에 대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상당히 이해 깊은 얘기를 했고 시진핑 주석의 4월 방미도 좋은 효과를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윤 대표는 박 대표에게 “북측과 어떤 대화를 해나가는 것을 원하냐, 지금도 북한 인맥들, 커넥션을 가지고 있느냐”고 박 대표에게 문의했다고 한다. 박 대표는 2000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밀사 역할을 했다. 박 대표는 “커넥션을 갖고 있으면 큰일 난다”며 “많은 북한 분들이 사망했지만 아직 몇 분이 남아 있다. 최근에는 연락을 못 취하고 있지만 2~3년 전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과 개성공단에서 장시간 얘기 나눴던 것을 소개했다”고 답했다. 박 대표는 2014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5주기를 맞아 북측의 조화를 전달받기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해 김양건 당시 통일전선부장 등을 만났다. 

윤 대표는 또 “북한과 (한국이) 대화를 한다면 어떤 레벨로 할 것인가”라고 질문했고, 박 대표는 이에 “북한은 과정이 필요 없는 나라기 때문에 결국 최고지도자(김정은)를 만나야 한다”고 답했다.

윤 대표는 지난 21일에는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후보를 직접 만났고, 22일에는 민주당 문재인 대표 측과 만나는 등 한국의 여야 정치인들과 연달아 회동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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