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3월 중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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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월 중 현대상선에 7000억원의 자본확충을 하고,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열린 제1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현대상선 7000억 자본확충 등도 계획대로 3월 중 추진

유 부총리는 “최근 우리경제는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내수부진이 지속되며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고, 제조업을 중심으로 고용여건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제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토대로 경제활력과 민생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는 한편 구조조정 역시 흔들림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조선업의 경우 대우조선 경영정상화를 위해 유동성 확보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지난 1일부터 대형 3사의 근로자도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3월초 한국선박해양을 통해 현대상선에 7000억원의 자본확충을 지원하고, 상반기 중 현대상선의 초대형 원유운반 5척 등 연내 총 10척 이상을 발주해 해운·조선 상생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8월 기업활력법 시행된 이후 24건의 사업재편 승인이 이뤄졌는데 연내에 40건 이상의 사업재편을 추진하겠다. 채권은행 중심의 구조조정 형태를 보완해 3월 중 시장친화적 구조조정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 박진석기자 kaila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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