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가총액 15위 아모레퍼시픽 제품마저 수입 불허…주가도 5% 가까이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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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네이버 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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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한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아모레퍼시픽 화장품이 수입 제재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중소업체 화장품 수입이 중단된 적은 있지만 시가총액 국내 15위인 대기업 제품이 수입 장벽을 넘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질량감독검험검역총국(질검총국)이 발표한 ‘2017년 1월 불합격 화장품 명단’에는 아모레퍼시픽 라네즈 제품 3종이 포함됐다. 해당 제품은 보습로션 화이트플러스리뉴 에멀전 1종과 워터사이언스 수분보습과 민감진정 등 수분미스트 2종이다.

 중국 질검총국은 이들 제품에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이 추출돼 수입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제품 물량은 보습로션 350㎏, 수분미스트 2종 353㎏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성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모두 소각 처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전날보다 1만4500원(4.82%) 떨어진 28만5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1만4000원 이상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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