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시범경기 첫 안타 '스리런포'로 장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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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3점 홈런으로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포토]황재균, 자신감 넘치는 표정

[포토]황재균, 자신감 넘치는 표정

황재균은 2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시범경기에서 6회 말 무사 1·3루에 타석에 들어서 상대 오른손 투수 짐 헨더슨의 공을 받아쳐 3점 홈런을 때려냈다.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헨더슨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전날 첫 시범경기에서 황재균은 두 차례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첫 안타를 홈런포로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6회 초 수비에서 애런 힐 대신 3루수로 기용된 황재균은 6회 말 공격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린 뒤 7회 수비 때 라이더 존스과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홈런에 힘입어 8-6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황재균은 KBO리그에 남는 대신 샌프란시스코와 1년 310만달러에 스플릿계약을 맺었다. 40인 로스터에 들지 못한 그는 초청선수 자격으로 시범경기에 참가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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