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지지율로 떨어진 안희정 충남지사, 이번 주말엔 호남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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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박종근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열린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박종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 지사는 1박2일 일정으로 야권 텃밭인 호남을 방문한다. 금요일인 24일에 전남 순천에서 토크콘서트를 연 다음 여수 교동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하고 토요일인 25일 전북 전주 촛불 문화제에 참석한다. 이번 호남 방문은 지난 11~12일에 이어 12일 만에 다시 찾는 일정이다.

 2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20∼2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 대상 실시, 응답률은 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안 지사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떨어진 19.2%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별로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이 21.1%에서 14.2%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안 지사의 일부 발언이 중도층을 끌어 들이는데 효과를 봤지만 호남을 중심으로 야권 지지층을 모으는 데는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 지역에 이어 반(反)문 정서가 강한 호남 지역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던 안 지사 캠프에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민주당도 이번 순회경선 첫 지역을 호남으로 잡았다. 호남에서 기세가 꺾인다면 충청 지역 외에는 우세를 장담할 수 있는 곳이 없어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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