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안 지사는 1박2일 일정으로 야권 텃밭인 호남을 방문한다. 금요일인 24일에 전남 순천에서 토크콘서트를 연 다음 여수 교동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하고 토요일인 25일 전북 전주 촛불 문화제에 참석한다. 이번 호남 방문은 지난 11~12일에 이어 12일 만에 다시 찾는 일정이다.
23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20∼2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8명 대상 실시, 응답률은 9.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안 지사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떨어진 19.2%를 기록했다. 특히 지역별로 광주·전라 지역 지지율이 21.1%에서 14.2%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안 지사의 일부 발언이 중도층을 끌어 들이는데 효과를 봤지만 호남을 중심으로 야권 지지층을 모으는 데는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충청 지역에 이어 반(反)문 정서가 강한 호남 지역에 승부수를 던지겠다던 안 지사 캠프에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민주당도 이번 순회경선 첫 지역을 호남으로 잡았다. 호남에서 기세가 꺾인다면 충청 지역 외에는 우세를 장담할 수 있는 곳이 없어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