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 어느새 연리 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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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연초부터 은행권이 자금 유치 경쟁에 적극 나서면서, 5%대 정기예금 상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주가지수 연동예금과 함께 가입하면 연 5% 중반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상품이 나오는가 하면 입출금 잔액을 일정액 이상 유지하는 조건으로 5%대 초반의 금리를 주는 상품도 나왔다.

SC제일은행은 1일부터 정기예금에 최고 연 5.15%의 금리를 주는 '고객 사은 플러스금리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 상품은 정기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예금을 든 시점부터 만기까지 입출금 예금 평균 잔액 30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정기예금에 최고 5.15%의 금리를 주는 방식이다.

국민은행은 이번 달 초에 일본 주식시장과 연동한 닛케이지수 연동예금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이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1년 정기예금 상품에 연 5.3%, 6개월 상품에 연 4.6%의 금리를 적용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한국과 일본 주식시장에 연계된 주가지수 연동예금 '설맞이 소원성취 복합예금'을 9일까지 판매한다. 외환은행은 주가지수연동예금인 '이영표 축구사랑 예금'에 가입한 고객이 정기예금 상품인 '예스큰기쁜예금'에 동시에 가입하면 연 5.2% 확정 이자를 준다. 한국씨티은행은 3개월간 CD금리에 연동해 금리를 결정하는 CD금리연동예금과 함께 가입하는 1년 정기예금에 5.1%의 금리를 주고 있다.

자체 특판으로 4% 후반대 금리를 주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들어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에 최고 연 4.75% 금리를 제공하는 인터넷 전용 상품 '우리로모아정기예금'상품을 판매 중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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