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어닝 쇼크' 딛고 사흘 만에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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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현대차가 실적부진의 충격을 딛고 사흘 만에 반등했다. 31일 현대차는 전날(27일)보다 0.93% 상승한 8만72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26일 실적발표때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전년보다 2.4% 줄고 영업이익률은 4.1%에 그치는 등 외환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져 '어닝 쇼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적정주가를 12만4000원에서 11만4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종전 대비 4% 낮은 11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재조정했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연구원은 지난달 31일 "4분기 제품가격 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외형성장이 기대에 못미쳤고 원재료비 부담도 커 실망스런 실적을 기록했다"며 "매수 의견은 유지하지만 목표가는 당초 11만6000원에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한투자증권 조상열 연구원은 "재료비 부담으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했으나 환율 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는 해외생산 확대를 통해 보완이 가능하다"며 기존의 목표가인 11만5000원으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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