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경찰이 김정남의 사망을 공식 확인하는 성명서(사진)을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경찰이 배포한 성명서는 ‘2017년 2월 13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서비스 카운터에서 응급조치를 요구하던 46세 북한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 중 사망했다’고 적시하고 있다.
또 남성이 소지하고 있던 여권을 바탕으로 이 남성의 신원을 ‘1970년 6월 10일 평양에서 출생한 김철’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남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께 부검을 위해 공항 인근의 푸트라자야 병원에서 쿠알라룸푸르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검실 앞의 주차장엔 북한대사관 소속의 검은색 렉서스 차량이 주차 중인 것으로 미루어 북한 외교관이 부검에 참관할 것으로 보인다. 또 병원 앞에는 한국과 중국·일본 등 60여 명의 취재진이 부검 및 경찰의 기자회견을 대기 중이다.
쿠알라룸푸르=신경진 특파원 shin.kyungj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