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남 피살] 국정원 "북, 김정남 암살 준비 5년 전부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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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 [사진 중앙포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지난 13일 오전 피살된 것과 관련, 국정원은 북한이 김정남의 암살을 약 5년 전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15일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국회에서 열린 긴급 정보위원회의에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을 이용한 것과 관련해서는 마카오에 있는 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이었던 것으로 국정원은 파악하고 있다.

15일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의에 참석한 이병호 국정원장. [사진 이혜경 기자]

또, 당초 김정남 암살에 쓰인 무기로 '독침 주사'가 거론된 바 있는데, 국정원은 "독극물 피살은 맞다"라면서도 "독침인지 주사인지 알아봐야"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국정원은 김정남이 현지 피살되고 약 서너 시간 후 사건을 인지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한편 이병호 국정원장은 15일 오전 국회에서 김정남 피살 사건과 관련해 열린 긴급 정보위원회의에 출석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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