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한 미사일 위협에 공조하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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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북한의 '북극성-2형'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한·미·일 국방 당국자들이 화상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고 국방부 당국자가 14일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14일 오전 한미일 국방 당국자들이 화상회의를 했다"며 "박철균 국방부 국제정책차장과 크리스토퍼 존스턴 미 국방부 아태안보 부차관보 대리, 코지 카노 일본 방위성 방위정책과장이 회의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국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적 행위임을 강력히 규탄했다"며 "북한의 불법적인 미사일 프로그램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중대하고 지속적인 위협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자는 또 "3국은 이번 회의에서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고 정보공유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며 "미국은 한국과 일본의 방어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도발행위에 대해 국제사회와 더불어 한·일 양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3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한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13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 앞서 성명을 통해 "북한은 안보리 결의안을 추가로 위반한 것"이라며 "북한 지도부는 국제사회의 의무를 완벽하게 이행하고 비핵화를 위한 길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안보리도 만장일치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다.

정용수 기자 nky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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