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독신예 글라디시 여1백·2백m 석권 첫 3관왕에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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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로마=외신종합】동독의 신예 「실케·글라디시」가 여자1백m와 2백m를 휩쓸어 일약 세계적인 스프린터로 떠올랐다.
「글라디시」는 3일 로마에서 벌어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1백m 결승에서 10초90으로 쾌주했고 2백m에서도 21초74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 세계기록에 불과 0·03초 뒤지는 폭발적인 순발력을 과시하며 이번대회 첫2관왕이 됐다. 「글라디시」는 4백m계주에도 출전, 3관왕을 노리고 있다.
1m68cm-59kg으로 스프린터로는 체격이 왜소한 편이나 중반이후 스피드가 타의 추종을 불허.
「글라디시」는 서울올림픽 때 1백m 세계최고기록 보유자인 미국의 「애시포드」(이번대회 불참)와 치열한 한판승부를 벌일 동독의 기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남자2백m 결승에서는 「칼빈·스미드」(미국)가 20초16을 마크하며 프랑스의 「케네베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고 남자 1백10m 허들에서는 미국의 「그레그·포스터」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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