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통사고 '주차장 최다'

미주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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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교통사고는 마켓 주차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고 30% 차지
상가서 도로진입때도

25일 주요 자동차 보험사 15개 이상을 취급하는 천하보험은 한인 운전자가 연관된 교통사고의 약 30%가 마켓 등 주차장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천하보험 조인 전무는 "한인 자동차 보험 청구건수를 취합한 결과 전체 교통사고 중 약 30%가 한인마켓 등 주차장 사고로 집계됐다. 운전자가 주차 차량 후진을 시도하다가 접촉사고를 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주차장 다음으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사례는 ▶상가에서 도로 진입 시 추돌 ▶안전거리 미확보 앞차 추돌 ▶신호위반 교통사고로 집계됐다.

조인 전무는 "한인 밀집지는 면적 대비 차가 많이 오가고 운전자가 방어운전을 소홀히 하다 보니 사고가 자주 나곤 한다. 방어운전에 충실하면 사고를 반 이상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윌셔제이박종합보험에 따르면 한인은 퇴근 시간대 또는 야간 졸음운전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준 대표는 "최근 퇴근 시간을 포함한 저녁 시간대 졸음운전 교통사고가 늘고 있다. 이밖에 한인 젊은이는 교통법규 위반에 따른 사고가 가장 잦고, 초보운전자 및 신규 이민자는 1~3년 사이 교통사고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한인이 선호하는 자동차 가격도 최근 몇 년 사이 1만 달러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BMW, 벤츠, 렉서스 등 고급 브랜드가 인기다.

조인 전무는 "요즘 한인은 3만~4만 달러대가 넘는 차를 구매하거나 리스한다. 가벼운 접촉사고도 수리비가 5000달러 정도 나올 때가 많아 보험료 인상폭이 높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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