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고형욱 신임 단장 임명…수뇌부 전부 교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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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형욱(46·넥센 신임 단장). [사진 넥센 히어로즈]

고형욱(46·넥센 신임 단장). [사진 넥센 히어로즈]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감독·사장·단장 등 수뇌부를 전부 내부인사로 교체했다.

넥센은 16일 "고형욱(46) 스카우트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며 "고 신임 단장이 구단의 육성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고, 선수 출신인 만큼 프런트와 선수단의 가교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능성을 지닌 유망주를 발굴하고, 팀에 잘 적응 시켜 주축 선수로 성장 시켰다는 점 등을 높이 평가해 이번 내부 승진을 통해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고 신임 단장은 10개 구단 단장 중 가장 젊은 단장이 됐다.

고 신임 단장은 광주광역시 태생으로 진흥고-인하대를 졸업하고,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투수로 활약했으며, 선수 은퇴 이후에는 모교인 광주진흥중학교와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를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 서울중앙고등학교 야구부 코치 및 감독, 홍익대, 송원대 야구부 코치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9년 서울 히어로즈 스카우트팀에 입사한 고형욱 신임 단장은 스카우터로 재직하는 동안 뛰어난 유망주를 발굴했다. 한현희(2012년 신인), 조상우(2013년 신인), 김하성(2104년 신인)은 현재 넥센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고 신임 단장은 "단 10년차를 맞는 중요한 시기에 단장으로 선임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프런트 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선수단과도 소통하고 합심해 더 나은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넥센은 지난 13일 경영보좌 자문역을 맡고 있던 최창복(53) 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했다. 이장석 대표이사는 주식회사 서울 히어로즈 대표이사 자리만 유지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코치 경험이 없는 장정석(44) 감독을 임명했다. 장 감독은 1,2군 매니저, 운영팀장 등을 거쳤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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