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번의 유산 뒤 9개월만에 4자매 품에 안은 엄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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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출산이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엄마가 드디어 사랑스러운 네 명의 딸을 품에 안았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영국 노팅엄주에 사는 리티나 카우르의 사연를 소개했다.

그녀는 10대 때 백혈병을 앓았다. 골수이식 수술을 받은 뒤 완치됐지만, 앞으로 아이를 낳기 힘들 것이란 진단을 받았다.

리티나는 “결혼 후 여러 번 임신은 했지만 출산에 실패했다. 17번이나 유산해 우울한 시기도 있었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었다”며 "입양도 고려해 보았지만 그마저도 마땅치 않았다"고 말했다.

리티나는 아이를 갖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시도했다.  그러던 중 인공수정에 성공해 첫째 딸 키란(Kiran)을 낳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공 수정과 함께 시도한 대리모 임신을 통해 쌍둥이 카잘(kajal)과 카비타(Kavita)를 얻었다.

그리고 지난해 시험관 아기로 막내 키야라(Kiyara)를 낳았다. 막내는 28주 만에 태어났지만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오랜 시간 아이를 기다렸던 그가 첫딸을 출산한 뒤부터 네번째 딸을 낳기까지 걸린 시간은 놀랍게도 9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첫째 딸 키란 [사진 `데일리메일` 캡쳐]

오랜 시간 꿈꿔 왔던 소망을 이룬 리티나는 “네 아이의 엄마가 되어서 너무나 기쁘다.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아이들이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서환 인턴기자 kim.seohw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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