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만 관람을 앞두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의 영화 속 배경과 실제 일본 도쿄 시내를 비교한 사진이 화제다.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8일 ‘영화 너의 이름은 실제 장소’·‘영화 너의 이름은 속 도쿄여행’·‘영화 너의 이름은 성지순례’ 등의 이름으로 애니메이션 속 그림 배경과 실제 도쿄 시내를 비교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실제 영화 속에서는 픽션으로 이뤄진 도시와 시골이 배경이지만, 작화단계에서 실제 도쿄 시내를 참고해서 그렸기 때문이다.
작품의 엔딩에 등장하는 스가신사 인근 골목가 계단은 두 주인공이 마지막에서 서로 만나기 위해 달려가는 장소 중 하나로 등장한다. 주인공 타키 집 근처는 도쿄 요츠야역 인근으로 나온다. 두 주인공 타키와 미즈하가 서로 전화를 거는 장소는 요츠야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인 시나노마치역 바로 앞에 있는 육교다.
그 밖에도 시부야역 한 복판에 있는 투명한 유리로된 츠타야 서점 2층 커피숍 건물, 도쿄타워, NTT도코모 빌딩, 도쿄 신추쿠 경찰서 뒷편 교차로 등 도쿄 시내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풍경 등이 등장한다.
한편 영화진흥위에 따르면 '너의이름은.'은 이날 누적 관객 수 84만 9323명으로 박스 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일요일에 100만 돌파를 앞두고 있어 일본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다시한 번 보여주는 셈이다. 한국에서의 ‘너의 이름은.’ 흥행 소식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누적 관객 수가) 300만명이 넘으면 한 번 더 한국에 오겠다고 약속했다”며 “그 때가 온다면 더 긴 시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온라인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