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카 백과〉(7)앉을때의 예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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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자가운전 승용차를 탈 때는 물론 운전자 옆의 앞좌석에 타는 것이 상식. 여럿이 탈 경우는 뒷좌석을 윗자리로 여긴다. 그러나 승용차의 문이 두개뿐이면 나이든 어른이나 여성을 앞좌석에 앉도록 해서 뒷좌석으로 드나드는 번거로움을 덜어줄 것. 문이 두개인 승용차에 젊은 부부가 나이든 여성을 모실 때는 나이든 여성을 앞좌석에, 문이 네 개인 승용차에 젊은 부부와 나이든 부부가 함께 탈 때는 나이든 부부를 뒷좌석에 각각 자리잡도록 한다.
나이가 비슷한 두 쌍의 부부가 함께 탈 때는 대체로 남성들의 몸집이 더 크므로 앞좌석에는 남성들이 타는 것이 좋은데 이 경우는 운전자의 부인이 그렇게 제안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출· 퇴근등에 여러 사람이 함께 이용하는 승용차의 경우 제일 먼저 타는 사람이 운전석 옆의 앞좌석에 앉고 나머지는 뒷좌석에 앉는다. 만일 문이 두 개뿐인 차라면 먼저 타는 사람이 뒷좌석에 앉아서 맨 나중에 타는 사람이 앞좌석에 앉을 수 있도록 배려할 것. 또 담배를 피우거나 창문을 여닫을 때는 반드시 함께 탄 사람들의 동의를 구하고, 여성은 룸미러를 보며 화장을 고치는등의 행동을 삼가야 한다.
차에 오를 때는 먼저 신발에 묻은 흙·먼지나 우산과 비옷의 물을 잘 털어 내는 것이 예의. 발부터 차안으로 들여 넣지 말고 엉덩이로 시트에 걸터앉은 다음 두발을 서로 부딪쳐 먼지·흙· 빗물등을 적당히 털고 나서 발을 들여놓는다.
차안에서 먹다 남은 음식의 부스러기나 포장지등을 흐트러 놓은채 내리는 것은 절대 금물. 또 차에서 내리기 전에는 자기가 앉은 쪽의 차창을 반드시 올려 운전자가 마지막 뒷마무리로 너무 수고스럽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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