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값 또 오를라…배추 생산 21.4%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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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데기 고랭지 배추. 김경빈 기자

안반데기 고랭지 배추. 김경빈 기자

올해 배추와 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0% 넘게 줄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생산량은 112만8000t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1.4% 줄었다. 재배 면적이 줄었고 기상 피해도 컸기 때문이다. 배추 재배면적은 1만1429㏊(1㏊=1만㎡)으로 지난해보다 10.2% 감소했다. 올 여름 고온 현상과 가뭄으로 단위 면적당 배추 생산량도 줄었다. 10a(1a=1000㎡)당 생산량은 지난해 1만1286㎏였지만 올해는 12.5% 적은 9871㎏에 그쳤다.

가을무 생산량도 감소했다. 올해 40만1000t으로 지난해보다 22.8% 줄었다. 이유는 배추와 비슷하다. 1년 사이 재배 면적이 5769㏊에서 5414㏊로 감소했다. 기후도 문제였다. 무가 한창 자랄 시기 비가 자주 내렸다. 일조시간이 부족하다보니 10a당 무 생산량은 8999㎏에서 7401㎏로 17.8% 줄었다. 지난달 ‘김장대란’을 불러일으킨 배추와 무 가격 상승이 재연될 조짐이다.

콩 생산량도 지난해 10만4000t에서 올해 7만5000t으로 27.1% 급감했다. 배 생산량은 23만8000t, 사과 생산량은 57만6000t으로 1년 전과 견줘 각각 8.8%, 1.1% 감소했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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