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볼까 했는데…" ‘내부자들’ 감독이 후속작 포기한 이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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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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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이 후속작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3일 JTBC 디지털뉴스룸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영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화 ‘내부자들’ 감독 우민호는 “지금 현실이 (영화를) 훨씬 뛰어 넘었으니까 아무래도 저보다는 ‘곡성’의 나홍진 감독에게 물어보는 게 더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고 전했다.

우 감독은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내부자들2'를 같은 배우들을 데리고 다시 한 번 해 볼까 (했는데) 지금 이 사태 때문에 영화를 못 만들 것 같다”며 “이거보다 어떻게 더 잘 만들 수 있겠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만들 수 있는 감독도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우리 국민들의 힘을 보고, 촛불을 보고, 또 지금 JTBC를 대표로 하는 언론 기관들의 투철한 사명감. 무너진 대한민국의 자존감이 분명히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영화 ‘내부자들’은 검찰, 정치인, 기업인과 언론인이 유착해 대형 비리를 저지르는 내용의 영화로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문성훈 인턴기자 moon.s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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