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신재영, 연봉 2700만원→1억1000만원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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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영(넥센 히어로즈). 김춘식 기자

신재영(넥센 히어로즈). 김춘식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투수 신재영이 6일 올 시즌 연봉 2700만원에서 8300만원(307.4%) 인상된 1억1000만원에 2017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신인왕을 수상한 신재영은 직전 연봉 대비 307.4%라는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시즌 유격수 김하성이 기록한 300%의 인상률을 넘은 팀 역대 최고 인상률 기록이다. 신재영은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하여 168과3분의2이닝을 던져 15승(7패), 99탈삼진, 21볼넷,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2012년 프로에 데뷔해 억대 연봉에 진입한 신재영은 "야구만 열심히 하면 그만큼의 보상과 대우가 따른다는 것을 느꼈다. 팀 역대 최고 인상률로 연봉을 책정해준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 시즌은 신인왕 수상에 이어 만족스러운 연봉까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 같다. 무엇보다 코칭스태프의 믿음, 동료 선후배 선수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재영은 "억대 연봉에 진입한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팀 성적에 도움을 주는 것이 내년 시즌 목표다. 그러려면 올 시즌만큼 던져서 승수를 보태줘야 한다.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캠프 기간 동안 보완하고 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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