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 20주기 추모 리메이크 앨범 내달 나온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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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고 김광석의 20주기를 추모하는 앨범 ‘김광석, 다시’(사진)가 다음달 7일 발표된다. CJ E&M 음악 부문은 29일 김광석의 목소리를 그대로 담아낸 첫 리메이크 앨범이라고 밝혔다. 원곡 속 김광석의 목소리는 그대로 사용하되 편곡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개념 앨범이다.

목소리는 그대로, 편곡만 바꿔
로이킴 등 가창 얹어 듀엣곡도

수록곡은 총 10곡으로 로이킴, 정인이 김광석과 듀엣을 선보이기도 한다. 로이킴은 김광석 1집 타이틀곡으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너에게’를 김광석과 함께 부른다. 평소 김광석을 롤 모델로 언급했던 로이킴이 김광석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다. 정인이 듀엣으로 참여한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는 앨범 발매에 앞서 12월 1일 0시 선공개된다.

세계적인 재즈 밴드 ‘포플레이’의 피아니스트 밥 제임스를 비롯해 한상원, 하림, 고상지 등 국내외 정상급 뮤지션들이 편곡과 연주를 맡은 것도 눈길을 끈다. 김광석 20주기인 올해 음악, 공연계에서는 고인을 추모하는 각종 행사가 잇따랐다. 김광석 노래들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그날들’이 최근까지 공연됐다. 내년 1월 22일까지 공연 중인 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한전아트센터)은 1988년 김광석과 그룹 동물원 멤버들이 만나 인기 팀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았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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