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픈 테니스 내달 20일부터 열전 7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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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총상금 9만2천4백달러(약7천8백50만원)가 걸린 제1회 KAL컵 코리아 오픈 남자 테니스 선수권 대회가 오는 4월20일부터 26일까지 7일간 올림픽 공원 테니스 코트에서 펼쳐진다.
18일 출전 신청을 마감한 결과 세계 랭킹 33위인 인도의「라메쉬·크리쉬난」(25)을 비롯, 세계 랭킹 1백위 이내 15명을 포함한 15개국 91명이 출전을 신청해 왔다.
이번 대회 상금은 단식 우승자에 1만8천4백80달러 (약1천5백7O만원), 2위에 절반인 9천2백40달러 등 32위까지 차등 지급 돼 단식 총 상금액이 7만2천72달러다.
또 복식 우승자에겐 5천5백44달러등 복식 총 상금액은 2만3백28달러. 단식 본선에는 ATP (프로 테니스 협회)랭킹에 따라 상위 23명, 예선 통과자 4명, 와일드 카드 3명, 그리고 특별 면제자 2명 등 32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유진선 (ATP랭킹 3백2위) 송동욱(3백99위) 노갑택(4백D위) 김봉수(4백40위) 이우룡(이우룡·5백9위) 등 5명이 출전 신청을 했는데 본선 진출 23명에는 랭킹이 뒤져 끼지 못한다.
그러나 주최측의 권한인 와일드카드를 행사, 예선을 참가 않고 3명을 본선에 곧바로 내보낼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
KAL컵 코리아오픈은 나비스코 그랑프리 대회 (총75개 대회·총상금 2천3백만 달러) 의 정규 시리즈 중 하나로 포함돼 매년 열리게 됐다.
그랑프리 대회란 MIPTC(국제 남자 프로 테니스 평의회) 가 승인한 공식 국제 서키트로 각 대회는 상금을 차등 지불하고 연말 서키트의 톱 플레이어에게 배분할 보너스를 기부해야한다. 이에 따라 대한 테니스 협회도, 3천 달러의 보너스분을 MIPTC에 지불했다.
특히 한 대회가 ATP 랭킹에 포함되려면 상금은 최소2만5천달러 이상이어야 한다. MIPTC는 2만5천 달러에 스타(별)를 하나씩 붙여주는데 KAL컵은 3개다.
현재 전미 오픈 (상금1백40만 달러) 은 29개의 별을, 윔블던과 프랑스 오픈은 28개의 별을 갖고 있다. 특히 KAL컵 대회 직전 60만 달러 상금이 걸린 산토리 도쿄 대회가 일본에서 열려 적은 상금으로 이 대회를 주최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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