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 레이저 카드로 의료 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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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신용사회가 정착돼가면서 세계적으로 각종 첨단 카드가 등장하고 있다.
현재 신용카드·전화 사용 카드 등으로 가장 흔히 사용되는 것이 자기 카드이나 미국· 일본·프랑스 등에서는 IC카드·광 레이저 카드·ROM 형광 카드 등 최첨단 카드가 속속 실용화되고 있다.
IC카드는 프랑스가 최선진국이고 미·일등에서도 성행하는 것.
이 카드는 IC메모리를 이용, 8천∼1만6천자의 기억 용량을 지니고 있다. 64K비트∼1백28K비트의 IC가 내장돼있다.
은행 등을 중심으로 한 신용 거래·재산 관리·결제 등에 사용된다. IC 기억 내용의 영구 보존이 가능하고 외부 자기의 영향을 받지 않고 다목적 이용이 가능하다.
광 레이저 카드는 미국에서 의료 진단 카드로 실용화되고 있다.
이 카드는 광학적으로 내용을 기록, 재생하는 것으로 기억 용량이 뛰어나고 가격이 싸다는 게 특징. 용량은 4∼16메가비트로 50만∼2백만자의 기억이 가능하다.
예컨대 개인의 질병력·체질·건강 상태 등 진료 기록을 수록, 병원에서 이 카드를 기계에 넣으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
ROM 형광 카드는 EPROM또는 EEPROM을 이용한 것으로 역시 50만∼2백만 문자를 기억하고 가격은 거의 자기 카드에 가깝도록 싸게 할 수 있다. 금융·재산 관리·의료 분야 등 다목적용으로 선진 각국이 개발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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