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사고 경쟁률 평균 1.7대 1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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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떨어졌다. 서울시교육청이 11일 발표한 23개 자사고의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하나고를 제외한 22개 자사고의 일반전형 경쟁률은 1.7대 1, 사회통합전형은 0.43대 1이다.

서울 자사고 경쟁률 평균 1.7대 1···지난해보다 소폭 감소 #일반전형 1.7대 1, 사회통합전형은 0.43대 1 #하나고는 3.67대 1···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져

사회통합전형은 다문화 가정 자녀,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하며 모집정원의 20% 가량이다. 전국에 학생을 선발하는 하나고는 모집정원 200명에 총 734명이 지원해 3.6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년도 4.9 대 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한가람고(여자, 4.41대 1)였다. 이어 이화여고 3.35대 1, 이대부고(여자) 2.49대 1, 현대고는 2.18대 1, 양정고 2.05대 1, 중동고 2.04대 1 순으로 높았다. 반면 이대부고(남자), 장훈고, 숭문고는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원율이 면접 실시 기준(대부분 모집정원 120%)을 미치지 못하는 자사고는 면접 없이 추첨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120% 이상인 경우 면접을 실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시, 특히 학생부 전형이 늘어나면서 대입에서 고교 내신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내신에 대한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자사고 지원을 꺼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재진 진학사 평가실장은 “지난해보다 서울 지역 중학생 수가 13% 줄었다. 전반적인 학생 수 감소로 경쟁률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면접일자는 각 학교 입시 전형을 참고해야 하며 합격자는 12월 2일까지 발표된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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