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노조치 지지|미, 비사태 논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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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 AP·로이터=연합】「아키노」필리핀대통령은 필리핀군이 토지개혁을 요구하는 농민에게 발포한 사건으로 잃었던 위신을 회복하기 위해 올바른 조치를 취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고 미관리들이 23일 말했다.
미국무성은 22일 군의 발포로 인명이 희생된 것을 유감스럽게 여기며 마닐라주재미대사관이 유혈충돌의 상보를 보내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외에는 필리핀 발포사건에 더 논평하지 않았다.
미국관리들은 「아키노」대통령 반대파, 특히 좌익반대파가 이번의 유혈사건을 반정부 운동에 이용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 유혈사건을 염려했다.
그러나 이 관리들은「아키노」 대통령이 발포사건의 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다짐하는 옳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한후 「라모스」필리핀군참모총장이 부하들의 과잉반응을 시인한것도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아키노」대통령과 「라모스」총장의 그같은 일은 오는 2월2일의 새헌법국민투표를 앞두고 폭력사태가 더 발생하지 않도록 회피하기 위한 옳은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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