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억제·물가안정 역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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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대통령은 13일 경제기획원과 조달청의 올해 업무계획보고를 받는 자리에서『금년도의 경제운용에 있어서는 물가안정기조를 지속시키는데 가장 역점을 두어 적정한 통화관리와 부동산투기 억제등 필요한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우리나라가 어떠한 외부여건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전천후 교역국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계일류 수준의 상품들을 제조, 수출할수 있도록 산업체 질을 강화하고 무역구조를 개선해나가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이를 위해 현재 활성화되어 있는 투자분위기를 계속 유지시켜 성장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호전된 대외여건을 최대한 활용하여 우리 산업에서 구조적으로 약한 부분을 보완하고 뒤떨어진 기술을 개발해 나감으로써 우리의 산업체 질을 강화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대통령은『대외통상마찰을 최소화하고 일부 국가와의 무역불균형을 시정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하고 『통상마찰을 사전에 슬기롭게 대비토록 하는 수입대체와 수입선 다변화노력을 기울이라』고 말했다.
전대통령은『오늘날의 국제경제 환경속에서 과학기술의 지속적인 발전 없이는 국제경쟁에서 이길수 없다』고 전제, 『과학기술분야의 투자를 늘려나가고 과학기술인재 양성에 더욱 힘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공정거래제도가 우리 경제의 기본질서로 확고히 정착될수 있도록 힘쓰고 각종 사업자 단체의 기능정비작업을 금년중에 마무리 지으라』고 지시했다.
전대통령은『초·중·고교의 경제과목 교재는 정부시책 내용을 가르치는데 치중하지 말고 자유시장경제의 기본원리를 이해시키고 자본주의경제체제의 우월성을 인식시키는 내용으로 개편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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