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 19달러선 육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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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북해산 브렌트유가 5일 국제원유시장에서 배럴당 18.20∼18.50달러로 거래되는 강세를 계속 유지함으로써 국제원유가는 19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
더 타임즈지는 이날 원유중개상들의 말을 인용, 현재의 강세가 계속될 경우 이달말까지 국제 원유가가 20달러선에 도달하게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고했다.
이와관련, 런던의 석유소식통들은 석유수출국기구 (OPEC) 에서 오는 2월l일부터 실시하기로한 고정유가제의 기준유가 18달러 선이 금년 상반기 중에라도 재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OPEC회원국들이 하루생산 상한선인 1천5백80만배럴 원칙을 준수하는한 유가는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럴 경우 OPEC회원국들이 오는 6월25일로 예정된 석유상회의 이전에 임시각료회의를 소집, 기준유가를 상향조정할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 (OPEC) 13개 회원국 중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7개국은 오는 2월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인상유가를 구매자들에게 통고했다고 니코시아에서 발행되는 경제주간 중동경제지가 5일 보도했다.
이 주간지는 이들 7개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연합 (UAE)· 나이지리아 및 알제리라고 밝히고 OPEC 비회원국인 오만도 고객들에게 인상된 유가에 대비하도록 알렸다고 전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인상된 유가 외에 1월 예정산유량을 10%이상 감축할 것임을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주간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이같은 산유량 감축결정이 OPEC가 할당한 하루생산쿼터 4백13만배럴을 지키기 위한 예비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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