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보쉬, 美법원에 만도 제소…“특허침해 없어” 반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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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인 독일 보쉬가 만도를 미국 법원에 제소했다고 블룸버그가 30일 보도했다.

보쉬는 만도의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과 전자식주행안정성제어장치(ESC) 제품이 자사의 특허권 4건을 침해했다며 29일 미국 디트로이트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보쉬는 소장에서 법원에 “현금 보상과 자사 발명품의 추가적 사용을 금지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지난 7월 만도에 해당 부품과 특허권을 지목한 서한을 보낸 뒤 이달 대면회동을 제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만도는 “보쉬의 특허를 침해한 적이 없다”며 “만약 소송이 진행된다면 보쉬의 주장이 근거 없음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999년 ABS 독자모델인 MGH-10을 개발한 이후 17년간 타사로부터 특허 관련 이의를 제기 받은 적이 없다”며 “이런 소송 제기는 만도의 ABS 사업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30일 코스피에서 만도는 전일 대비 13.3% 하락한 24만7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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