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 교육, 돈 들이지마!” 중소기업 위한 무료 ‘영란교육’ 오픈

중앙일보

입력

 

기사 이미지

한 온라인 교육 업체가 중소기업을 위한 무료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교육 시스템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엔데스크닷컴은 청탁금지법 동영상과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대응 매뉴얼을 중소기업 전 직원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출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해도 테스트를 통해 이른바 ‘틀어놓기’를 방지하고, 청렴서약서에 모든 임직원이 서명하고 저장할 수 있도록 구현돼 있다. 성희롱 예방 교육처럼 매년 진행이 가능한 것은 물론, 임직원의 교육 이수 내용과 청렴서약서 제출 여부를 회사에서 데이터베이스로 관리할 수 있다. 엔데스크닷컴 측은 “관련 사건 발생시 법적 대응을 위한 자료 프린트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신종 엔데스크닷컴 대표는 “대기업들은 자체 매뉴얼을 만들고, 내부 교육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대응전략을 내놓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언감생심”이라며 “중소기업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영란법 대비 교육은 대형 로펌들이 주도해왔다. 하지만 변호사 초빙 비용이 비싸 "변호사들 배만 불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었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