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가을 단풍 시작…2주 후 절정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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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의 가을. 임현동 기자

설악산이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평년보다 하루가량 빨라

기상청은 26일 "올해 설악산의 첫 단풍이 오늘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올해 단풍은 지난해보다 사흘 느리고, 평년보다는 하루 빠른 수준이다.

단풍 절정은 보통 첫 단풍 이후 약 2주 후부터 나타난다. 지난해 설악산의 경우 9월 23일에 첫 단풍이 들었고, 10월 15일에 절정을 이뤘다. 평년의 경우 10월 18일쯤 절정을 이룬다.
첫 단풍은 정상에서부터 20% 가량 물들었을 때를 말하며, 단풍 절정은 산 전체 가운데 약 80%가 물들었을 때를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하는데, 특히 9월 상순 이후 기온이 높으면 늦어진다"며 "속초 지역의 경우 9월 들어 기온이 평년보다 높았으나 17일 이후 기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지면서 단풍이 들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유명산의 단풍 현황에 대해서는 기상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민간 기상정보업체인 웨더아이는 설악산의 경우 다음달 19일, 지리산은 다음달 26일, 북한산은 다음달 30일, 내장산은 11월 6일쯤 단풍이 절정을 이루겠다고 이날 예보했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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