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농부’ 키운다…지자체, SNS 교육 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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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농부 육성을 위한 SNS 교육도 활발하다.

강원 화천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7일 오후 화천읍사무소 전산교육장에서 SNS를 활용한 농산물 거래 교육을 했다. 교육에는 20~60대 농민 15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조은주 네이버 쇼핑교육센터 강사가 맡았다. 농민들은 SNS를 통해 농산물을 홍보하는 방법, 사진·제품 설명 올리는 방법,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는 팁 등을 배웠다. 5년 전 귀농한 양희수(44·여)씨는 “이제 농산물을 판매할 때 SNS는 빼놓을 수 없는 홍보 수단”이라며 "10월부터 SNS를 통해 고춧가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천군농업기술센터는 10월에도 농민대상 SNS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전북 고창군은 ‘농업인 블로그마케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3일부터 시작된 이 교육은 8회에 걸쳐 진행된다. 매주 화요일 오후 고창군농업기술센터 정보화교육장에서 진행되는 교육에는 40~50대 농업인 25명이 참가하고 있다. ‘스토리를 담은 농업블로그 만들기’ ‘농장 QR코드 만들기’ ‘농장 홍보 동영상 제작’ 등을 배운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 이희수 농업경영팀장은 “농민 대부분이 재배기술은 있지만 판매·유통엔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번 교육이 생산자·소비자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 연천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7일부터 10월 17일까지 농산물 온라인판매촉진을 위한 SNS 교육을 실시한다. 충북 제천시 농업기술센터도 최근 페이스북·블로그 활용, 사진촬영 기술 교육 등을 실시했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귀농귀촌종합센터는 지난 5월부터 귀농과 귀촌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귀농귀촌종합센터’ 검색 후 내려받은 뒤 사용하면 된다.

화천=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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