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세계 경제 저성장 덫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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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글로벌 경제가 저성장의 덫(low-growth trap)에 빠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일(현지시간) IMF 홈페이지 기고문에서 “위험스럽게도 정치적 균형추가 경제 개방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강력한 정책이 시행되지 않으면 세계가 오랜 기간 실망스러운 성장으로 고통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IMF에 따르면 1990~2007년 세계 경제성장률 평균치는 3.7%다. 하지만 이미 2012~2015년 4년 연속 이에 못 미치는 저성장이 계속됐다. IMF는 지난 7월 전망에서 올해는 3.1%, 내년은 3.4% 성장을 내다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돌파구를 찾기 위한 정책 처방으로 재정지출 확대 등 수요 진작, 성장 과실의 분배 확대 등을 권고했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is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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