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 할인율 3·5%로 내려|전후최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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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최철주 특파원】미국과 유럽 각 국의 재 할인율 및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추어 19일 일본도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재 할인율을 현재의 4%에서 3·5%로 0·5% 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18일 미국이 재 할인율을 현행 7%에서 6·5%로 낮추자 이로 인해 엔화시세가 달러 당 1백75엔 이상 계속 될 것을 우려, 임시정책위원회를 소집해 재 할인율을 인하키로 한 것이다. 일본의 재 할인율은 전후 최저수준이다.
한편 영국의 시중은행도 18일 기준대출 금리를 0·5%인하, 10·5%로 결정했으며 서독도 마르크화의 급등을 막기 위해 오는24일 재 할인율을 인하할 것으로 알려짐으로써 세계 각 국이 최저 금리시대를 맞고 있다. 그런데 18일 상오 뉴욕외환 시장에서 엔화시세가 한 때 달러 당 1백73·9엔까지 치솟아 사상최고를 기록하자 일본은행은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엔화가 폭등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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