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주니어골프 '한수 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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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없는 소녀 골퍼' 미셸 위(13)가 US 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지난달 US여자아마추어 퍼블릭링크스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오른 미셸 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페어필드 브룩론 골프장(파71.5천7백36m)에서 개막한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보기 2개)를 잡아 2언더파 69타를 기록, 폴라 크리머(16)와 함께 공동선두로 나섰다.

이 대회는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상위 64명을 가린 뒤, 64강전부터는 18홀 매치플레이 토너먼트로 벌어진다.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사상 처음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15)와 이숙진(16)이 1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려 이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처럼 '한국선수들의 잔치'가 됐다.

미셸 위는 "67타는 쳤어야 했는데 아쉽다"면서 "어른들 대회에 참가하면서 항상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서는 안되며 영리하게 경기를 운영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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