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화합 ' 남도대교 ' 29일 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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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경남과 전남을 잇는 남도대교(사진)가 착공 3년여만인 29일 준공된다.

경남도는 하동군 화개면 탑리와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 사이 섬진강을 잇는 길이 3백59m, 폭 13.5m의 왕복 2차로 남도대교가 2000년 6월 착공한 지 38개월 만에 완공됐다고 21일 밝혔다.

연결도로 7백6m를 포함해 총 1천65m인 남도대교 가설공사에는 2백18억여원이 투입됐으며 경남과 전남도가 절반씩 사업비를 부담했다.

아치교 양식인 이 교량은 양쪽 난간 아치를 빨간색과 파랑색으로 칠해 강물에 비치면 태극문양이 나타나며 교각 사이 3개 경간을 산 능선처럼 만들어 양 도의 산이 계속 이어지는 것을 형상화했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이날 지역 출신 국회의원과 행정자치부장관, 양 도지사,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현장에서 준공식을 갖고 양 지역 주민들의 양지역의 화합을 상징하는 각종 축하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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