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불에 백79.7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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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최철주 특파원】일본 엔화시세가 달러 당 1백80엔 선을 돌파했다.
「17일 상오 동경외환시장이 개장하자마자 엔화 매입세가 계속 몰려 9시33분 엔화시세는 달러 당 1백79.7엔까지 치솟았다. 이는 78년 11월1일 이후 7년3개월만의 최고시세다.

<관계기사 4면>
이날 외환시장의 개장시세는1백80.35엔으로 지난 주말시세 보다 1.95엔이 뛰었다.
엔화시세가 1백80엔 대를 돌파, 1백79.7엔을 기록하자 일본대기업들은『이제 수출 둔화는 피할 길이 없다. 수익이 크게 줄어들어 비상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하고 정부에 대해 ▲재 할인율 추가인하▲내수 확대 등 경기대책을 조속히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일본정부 및 일본은행은 최근의 외환시세가 투기 화 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으나 특별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본의 민간경제연구소 및 금융기관들은 엔화가 계속 강세를, 보여 달러 당 1백70엔 대를 기록, 사상 최고시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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