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교원 채용비리' 조영표 전 광주시의장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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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 교사 채용 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조영표(55·국민의당) 광주시의원이 27일 구속됐다.

광주지법은 28일 "알선수재와 사기 등의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조 의원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조 의원은 2009년 10월부터 2012년 1월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광주 남구 모 사립학교 교원 채용 대가로 7명으로부터 총 6억2000만원을 받아 이중 일부를 챙긴 혐의다. 또 남구청의 공사 수주와 의료기기 납품 대가로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담당 공무원에게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달 초 조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21일 조 의원을 소환해 13시간 동안 조사했다. 재선인 조 의원은 올해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다.

광주광역시=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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