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금융] 중국 증시 기대…‘심천100인덱스 펀드’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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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심천100지수(SZSE100 INDEX)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연내 시행할 것으로 전망되는 선강퉁의 수혜 상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대우]

중국 증시 선강퉁이 올 4분기에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래에셋대우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를 7월 1일부터 단독 판매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선강퉁은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조치 중 하나로 본토의 선전과 홍콩 거래소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것이다. 선강퉁이 시행되면 국내 투자자들도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기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앞서 2014년 시행된 후강퉁 이 중국 증시의 상승에 기여했던 만큼 선강퉁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후강퉁 시행 후 중국 증시는 약 200% 상승했다. 2015년 상반기 후강퉁을 통해 상하이증시에 순유입된 자금만 해도 월 평균 100억 위안(약 1조 7000억원)에 달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선강퉁 시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 급등하기도 했다. 올해는 선강퉁이 시행될 뿐 아니라 하반기에 약 2조 위안 규모의 양로기금도 주식시장에 투입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증시가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국내 증권사들이 중국 증시 투자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심천100지수(SZSE100 INDEX)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로 중국 본토 심천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시가총액 등을 감안해 선정된 상위 100 종목으로 구성된 심천100지수를 추종한다. 심천거래소의 시가총액은 3500조원으로 상하이거래소(4304조원)에 비해 작지만 상장 기업 수는 1813개로 상하이거래소(1142개)보다 많다. 중소형주에 특화된 시장이라고 볼 수 있다.

심천100지수의 구성종목을 살펴보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IT·바이오 등 첨단섹터 종목의 비중이 높은 편이다.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실 김경식 팀장은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상하이거래소 대비 신성장산업 비중이 높아 성장주로서의 투자 매력이 존재하며, 선전종합 대비 밸류에이션이나 성장성 측면에서도 매력적이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 차이나심천100인덱스 펀드는 안정적인 인덱스 운용을 위해 심천 100지수 구성종목에 60% 이상을 직접투자하면서 동시에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심천100지수 추종 ETF 및 파생상품에도 일부를 투자한다. 환헤지는 시행하지 않는다.

해외주식 투자전용펀드계좌나 연금저축계좌를 통해 매수할 수 있다. 문의는 미래에셋대우 전국 영업점이나 스마트상담센터(1644-3322) .

김승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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