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학살사태우려 정부군 부족간에 혈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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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나이로비(케냐) UPI·AP=연합】우간다 반군이 수도 캄팔라를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26일 우간다에서 비행기편으로 케냐로 탈출한 외국인들은 퇴각하는 정부군이 학살을 자행하고 있는데다 정부군 내에서 부족간에 전투가 벌어져 우간다 북부에서 대량학살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우간다 북부 모로티시에서 탈출한 유엔식량계획(WFP)직원 7명과 세계루터교연합직원 3명 등 외국인 10명은 퇴각하는 정부군이 상점을 약탈하고 자동차를 탈취했으며 원하는 것을 내놓지 않을 경우 그들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정부군내 에서 전투가 벌어져 아촐리 부족 출신의 「오켈로」 정권 하에서 소외당했던 랑이 부족과 카라모종 부족이 아촐리 부족 출신정부군의 퇴로를 차단, 복수전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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