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집 냉장고에서 30대 여성 시신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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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정부시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의정부시 민락동 한 다가구 주택 냉장고에서 이모(33ㆍ여)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칸막이를 들어낸 양문형 냉장고 안에서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시신 발견 당시 냉장고는 본드로 밀봉돼 있었다. 이곳은 이씨가 자전거동호회에서 만나 알고 지내던 40대 남성의 집이다.

앞서 이씨의 가족은 이씨가 지난 19일 오후 7시쯤 이 남성을 만난다며 외출한 뒤 연락이 끊긴 상태에서 귀가하지 않자 이틀 전 가출신고를 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이씨의 행방을 추적하던 중 시신을 발견하고, 이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이씨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의정부=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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